2008년 08월 14일
모델러의 유형 v1.1
먼저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Ⅰ. 구입형태 / Ⅱ. 작업형태 / Ⅰ.작업후 형태
Ⅰ. 구입형태
Ⅰ-1. 수집형
만드는 것 자체보다는 눈 앞에 있는 키트더미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집안에 키트가 50여개가 넘어가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숫자는 적어도 특정기체나 특정회사, 특정캐릭터나 애니메이션과 관계된 것 등 특정한 물품을 사지 않고는 못배기는 분들도 포함됩니다. 이런분들은 "한정판", "XX전용", "디럭스킷", "레어", "유니크" 등의 단어를 좋아라 하십니다.

Ⅰ-2. 분석형
이분들은 실 기체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전문적인 지식으로 키트를 손에 넣으면 키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단점은 철저히 까주시는 분들입니다. 실체나 설정의 스펙뿐 아니라 역사적 지식까지.... 대단한 분들이죠. 개발자분들이 아주 싫어하실 같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키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시는 소중한분들입니다. 더해서 일반인들이 커뮤니티 등에 질문하면 주로 대답해주시는 자상한 분들이시기도 합니다.
Ⅰ-3. 대세형
신제품이나 유행을 타는 물건을 대세에 따라 같이 구입하시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사는 키트 수에 비해 완성작은 같은 크기로 비례하지 않으며, 결국 중고매장에 한꺼번에 나오게 된다는...... 중고시장에 물주되시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이분들 중 극소수는 자신의 숨은 소질을 깨닫고 수집형으로 바뀌는 분들도 계십니다.
Ⅰ-4. 소신형
자신이 만들것만 지르는 소신있는 분들입니다. 지름신의 축복이 빗겨가신 분들, 경제적 이유로 지름신의 부름에 응답하지 못하는 분들, 이미 해탈의 경지에 이르신 분들 등등......어째든 키트구입에 매우 인색하며, 커뮤니티 활동이나 정보수집을 통해 한번 구입에도 매우 신중을 기하는 부류입니다.
Ⅰ-5. 습관형(엑스탈님 추가의견)
이미 그분의 기름부음을 듬쁙 받아 자신의 이성을 거의 버리고 사시는 분들입니다. 익스플로러 즐겨찾기 메뉴엔 다수의 온라인샾이 등록되어 있으며, 지나가다 발견하는 모형점이나 문방구를 쉽게 지나치지 못합니다. 결제버튼 앞에선 한톨 남아있던 이성마저 날라가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결제하자마자 이성을 되찾고 그분을 원망하며 카드고지서를 들고 눈물을 흘립니다. 이분들도 중고시장의 물주되시는 고마운 분들이며(카드값 막아야지...), 이분들 중에도 수집형으로 새삶을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I-6. 눈팅형 (MMZ 과부댁돌쇠님 추가의견)
관심은 있으나 구입을 망설이거나 구입의 의사가 없는 분입니다. 사정이 있어서 현재는 모델링 활동을 못하거나, 매일 같이 올라오는 간지작품들을 보면서 프라모델에 대해 지레 겁을 먹어 쉽사리 결제버튼을 못누르고 있습니다. 이런분들이 조금만 용기를 내어 시작만 하면 "이게 어딜봐서 첫작품인가효??" 라는 탄사가 나오게하죠. 이런 분들은 매일같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며 새로 올라오는 작품과 리뷰들을 보고계시며, 온라인샾에서 만들고 싶은 키트를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삭제했다가 하고 있습니다. 즉 잠재적 모델러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작품사진과 리뷰만 보고도 만족하는 분들도 눈팅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I-7. 참새형
키트는 사지도 않으면서 여기저기 들리는 소문만 듣고 마치 다 아는냥 떠들어 대는 사람들입니다. 흔히들 초딩이라고 하며, 여기저기 가장 시끄러운 부류입니다. 가끔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두고온 악성참새족들은 남의 작품사진을 불펌해서 자기 작품인냥 떠들기도합니다. 즉 자칭 모델러...
Ⅱ. 작업형태
Ⅱ-1. 자기만족형
만드는것 자체에 만족을 느끼는 분들입니다. 때문에 커뮤니티나 동호회활동도 잘 하지 않으시며, 잘 만들든 못만들든 자기 작품에 만족을 느낍니다. 이런분들 중 은근히 초고수님들이 많지요.
Ⅱ-2. 필진형
최고의 작품을 위해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는분들 입니다. 최대한 실품과 아니면 설정과 가깝게 만들기 위해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며 키트값의 몇배나 되는 디테일업 세트나 레진부품등을 사옵니다. 심지어는 자작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주로 구입형태에서는 분석형 부류의 사람들이며 작품 또한 눈 튀어나오게 대단합니다. 유명하신 분들이 많죠.
Ⅱ-3. 의사소통형
만드는 것도 즐기지만 모형을 통해 대화를 즐깁니다.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통해 활동하며, 자신의 작품이나 제작기를 올리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이쪽 부류 사람들은 정작 커뮤니티에서 작품보다는 게시판에 딴얘기 하는 글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지요.
블로그 또한 자주자주 글이 올라지만 ㅡㅡ 메이져는 될수 없죠;;; 또한 프라모델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손을 뻗고 있는게 특징??
ㅡㅡ 제가 이쪽부류죠;;
Ⅱ-4. 정열형
주로 프라모델에 갓 입문한 젊은 혈기가 넘치는 학생들이 이부류죠. 초입이라 겁도 없고 나도 저정도는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기에 가끔 커뮤니티 등에서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더해서 만들고 싶은 것들도 많기에 엄청난 속도로 작품을 만들어 댑니다. 제가 한창 삘 받았을 2주에 15개정도까지 만든적이 있지요.(학교 축제기간이 겹쳐 전시회준비도 겹치기도 했지만...) 이쪽 부류는 처음엔 작품이 엉망진창이지만 배움의 속도 또한 엄청나므로 작품의 수준또한 빠른속도로 높아집니다. 하지만 정신차리고 주위를 돌아볼 쯤 되면 다른 부류로 이동하는게 대부분이죠. 가끔씩 원래 프라를 즐겼던 분들도 삘받아서 잠시잠깐 정열형이 되기도 합니다.
Ⅱ-5. 난달라형
남들이 주로 만드는 모델들은 별로 관심이 없으며 남들은 줘도 안가지는 쓰레기키트나 마이너한 키트만 골라 만드는 분들입니다. 먹고 죽어도 없는 것들이라 매우 존재가치가 있는 작품들을 주로 만드시며 거의 영웅대접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강남모형키트를 대 개조를 한다거나...1/35 EX-S를 만드신다거나....
Ⅲ. 작품후 형태
Ⅲ-1. 자뻑형
작품 완성후에는 장식장이든 책상위든 놓아두고 애지중지 합니다. 작품위에 먼지하나 앉을까 항상 청소하며, 만약 다른사람이 와서 실수로 부셔버리기라도 하면 집안 전체가 들썩~! 자신이 가끔씩 자기 작품을 보며 긴 시간동안 멍하게 있으면 자뻑형일 가능성이 짙습니다.
Ⅲ-2. 대인배형
이분들은 만드는 과정의 만족감을 느끼는 분들이며 완성작 보유에 대한 만족감은 크지 않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인지 멋진 작품들도 남들에게 휙휙 던져주시는 후덕한 인심을 가지셨죠. 더해서 그래도 더이상 작품을 둘 장소가 없거나 정리가 필요하다 싶으면 쿨하게 쓰레기통에 던져버릴때도 있습니다.
Ⅲ-3. 완성작 수집형
만드는 것보다는 보는 즐거움을 중요시 하는 부류죠. 아쉽지만 한국엔 없는듯..........
Ⅲ-4. 작품공유형
작품 완성후 커뮤니티나 블로그에 올려 작품에 대해 자신의 작품에 대해 토의하고 남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하는 부류입니다. 이런부류는 무플에 큰 상처를 입습니다;;;;(흑흑....제 작품에도 관심좀....)
여러분들은 어떤 유형이십니까?
# by | 2008/08/14 21:16 | Modeling Life | 트랙백 | 덧글(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II는 1, 3, 5
그리고.... III는 1번입니다.... 진열장만 보고있었더니 한시간이 가더라.... 라던지....
어떤 유형이건 지름신의 축복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중고구입형 있어요. 저입니다.
중고만 찾아 가조립 심지어는 뽄드 떡칠도 사요. 유행? 그거 먹는 건가요?
hugtrang/ 저와 같으시군요...
카린트세이/ 1시간은..... 자뻑이 지존돌파
무희/ 만들때 즐거움을 느낀다면.... 가장 "안전한"(??) 모델러 이신겁니다.
GATO/ ㅎㅎㅎ... 충동을 이길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이죠.
나이브스/ 지름신의 부름은 항시 받지만 그걸 이성으로 극복하느냐는 개인마다 다르지 않겠습니까....;;;;
zeck-li/ 중고구입형도 소신형이 아닐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