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파더 를 보고 왔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부평까지 나가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디워를 볼려고 했습니다. 디워는 상영관에 걸려있지 않더군요. 할 수 없이 다른 영화를 골랐습니다. 저는 시덥지 않게 웃기려드는 불쏘시개 코매디 영화를 매우 증오합니다. 스케일이 큰 전쟁영화가 아닌이상 주인공 혼지 피터지게 싸우는 액션영화도 그닥 좋아하지 않지요. 이 두개를 빼니 볼 영화는 이것 밖엔 없었습니다. 다니엘 헤니가 나름 간지나는 미육군 정복을 입고 찍은 포스터를 보면서 "졸진 않겠군" 하며 상영관으로 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영화를 보면서 저희 아버지 생각에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사형수도 아니고, 저도 입양아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잃는다는 슬픔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수능을 한달 앞두고 눈을 감으시던 순간까지 아픈모습을 보이지 않으시려 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영화 속 사형수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2003년 KBS에서 이 실화를 직접봤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그 마음들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느끼는 제 자신을 보면서,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겪을 "계실때 잘할껄" 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by 소련의부활 | 2007/09/16 00:29 | 그냥저냥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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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공대생 at 2007/09/18 00:09
전 시사회가서 봤습죠.
감동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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